Guest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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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통
2009/06/25 10:30
안녕하세요!!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다음.네이버 카페 블로그 지기 "100년 전통" 입니다.
나길회 기자님 기사는 언제나 잘 보고있습니다. 언제나 균형잡힌 날카로운 기사
부탁드립니다. -
노마드
2009/04/18 15:00
여전히 열 블로깅 중이시군요 ㅎ
장례식장에서 뵙고 제대로 얘기도 못했다..싶어서
두리번거리다 블로그에 들어와봤습니다.
오바마 연설문이나 함 찬찬히 읽어봐야지 쿨럭
그럼 건강하시길..-
보라마녀
2009/04/19 16:10
열은 무슨...국제부 오고 나서 너무 뜸해졌음.
그날 고생하느라 얘기할 짬이나 있었나뭐. 그래도 얼굴 보기 좋아서 다행이다 싶더라구. 잘 지내고. 자체 금주기간 끝나면 함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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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
2009/04/14 00:19
오늘 대부분의 포털사이트들은
신경민 앵커의 하차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소식 밑에 달린 댓글들을 둘러보다가
버릇처럼 1987년의 대선 결과에 대해 생각합니다.
1987년 대선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거의 예외없이
양김씨의 '단일화' 실패가
대한민국 민주화의 기회를 날려버렸다고들 진단합니다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당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의 득표율을 비교해보고
다시 5년 후 92년
김영삼이 쿠데타 세력과 손을 잡은 후의 투표 결과를 참고해보면
대한민국 민주화의 기회를 날려버린 건
양김씨의 단일화 실패가 아니라
그저 당시의, 그리고 20년이 더 지나버린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의 '뇌구조'였습니다.
기자들은 흔히 김대중과 김영삼을 정치9단이라고 표현하곤 했습니다만
선악의 가치판단을 배제한채
단순히 정치적 센스면에서만 살펴보면
김대중은 김영삼의 발가락 때만큼도 따라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삼은 87년 대선 실패 후에
대통령이 되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명백히 알았던 것 같습니다.
또 똑같은 방식으로
이명박과 지금의 한나라당은
어쩌면 이 나라를 영구집권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습니다.
이들은 백주 대낮에 자기들에게 반대하는 기자를 감옥에 가두어도,
TV 뉴스에서 자기들에게 싫은 소리하는 앵커를 납치해 무인도에 보내버려도
자기들을 지지해줄 사람은 충분히 있다는 걸
이미 알아버린 모양입니다.
리영희 교수의 회고담 중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친구와 술을 마시고 헤어지면서 친구가 택시를 잡으려다가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었는데
택시 기사가 따지고 들자
경상도 출신이었던 리영희 교수의 친구가 하는 말이
"니, 지금 내 갱상도 말하는 거 안들리나"
였다는 겁니다.
물론, 희귀한 일화를 끌어들여 거대담론을 일매지으려 한다면
나 역시 한나라당이나 조선일보만큼 야비한 인간이겠습니다만
저 위의 이야기를 그저 하나의 예시로 삼아
내 의견을 이야기하자면
이 나라 사람들 중 결코 거역할 수 없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중에서도 특히 경상도 사람들은
가치판단에 있어서 패권주의가 선악의 구분보다
목록의 훨씬 더 앞쪽에 놓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현상이 어찌 그들의 잘못이겠습니까.
어떤 게 나쁜 것인지 알면서도 그러는 사람이 없지야 않겠지만
대부분은 그런 구분이 불가능한 '뇌' 구조를 가진 탓이겠지요.
그러니까,
백주 대낮에 기자가 잡혀가도
앵커가 교체되어도
그 밑에 '나머지 좌파도 잡아 죽이라'는 댓글을 남기고
성희롱에 술주정, 표절, 막말을 해도
다시 국회의원님으로 뽑아 주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도 '조선일보' 보지말자고 하면
"도대체 왜 이런 소리가 나오는 걸까" 하고 한번 생각해봄직도 하건만
그냥 죽자 사자 조선일보만 보는 이유도
다 그들의 특수한 뇌구조 탓 아니겠습니까.
이 나라에 희망은 있는가?
건강한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그런 나라, 그런 사회를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사실, 오바마가 당선 확정되기 하루 전까지도
나는
"100년 안에 흑인대통령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믿었습니다.
내가 가난한 백인들의 뇌구조를 예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나는 왜 이 물음에 대한 대답에 자신이 없는 걸까요.
내 속마음은
가난한 경상도인들의 손으로 한나라당과 조선일보를 해체하려면
아마 백만년은 걸릴 것같다는 대답을 해주고 싶습니다.
내가 정말 화나고 절망하는 까닭은
권력이 언론을 탄압해서라기 보다는
그걸 바라보는 '그' 사람들의 반응 때문입니다.
2004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만들어 이제 만 5년 된 홈페이지,
남의 집 기웃거리며 이야기하기 싫어서
내집 만들어 내가 하고 싶은 소리 좀 쓰자고 만들었다가
방명록만 남겨두어도 할 소리 충분히 할 수 있었기에
5년 내내 힘차게 떠들었던 홈페이지를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이제는 반대로 문을 닫습니다.
100만년 안에 이 나라에 희망은 있는가?
그 희망을 일구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제 당분간은
과학에만 매진하며 중산층 생활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게 내가 '좌파'를 싫어하는 '경상도'분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인 것 같습니다.
조영래 변호사가 화병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을 반신반의 했는데
이제야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사식을 넣어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지킬테니,
잡혀가시거든 연락주시되
저와의 연관은 부인해주십시오.
안그럼 [국내 암약 간첩단 사건]이 확대되어
[키토산 마스크팩으로 성형도 불사하는 국내 여기자가 연루된 해외파 간첩단 사건]으로 보도될테니 말입니다.
안녕. -
절교예찬
2009/04/02 09:33
TV 일은 시작하셨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마녀님 앞으로 뭘 하나 보냈습니다.
저와 왕래가 조금 있는
모대학 연구소에서 만든 화장품 비슷한 건데
그렇다고 나기자님을 '임상실험'용으로 사용하는 건 아니고
이미 훌륭하게 검증된 제품으로
제법 고가에 팔리는 제품이라고 하니
잘 사용하셔서 TV에 이쁘게 나오시기 바랍니다. ㅎㅎ
* 저도 돈주고 산건 아니니 혹시라도 부담 가지지는 마시구요.
효과가 좋으면 말씀해주세요.-
보라마녀
2009/04/03 02:00
오후 2시 넘어서 소포 하나를 받았습니다. 낯선 이름이라 열어봐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돌려주려고 해도 누군지 알아야겠다 싶어 개봉을 했더니 절교예찬님이 보내셨더군요.
절교예찬님 홈페이지에 가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남기려고 블로그에 들어와보니(방명록에 절교예찬님 이름에 링크가 돼 있으니까요) 이 글이 남겨져있네요.
받자마자 블로그에 들어와 봤더라면 좋았을텐데 오늘 G20 정상회의라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한숨 돌렸습니다.(우리시간으로 11시 30분에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이 자정 다돼서 시작돼서 마감 하느라 혼쭐 났습니다.)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보내주신 것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받으신 거라고 해도 이렇게 챙겨서 부쳐주신 것만으로도 정성이 대단한 건데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요. 좀 삭막하고 깍쟁이처럼 들리실 수도 있지만, 제 보도와 관련된 분이 아니니까, 제가 기자라는 직업을 갖고 있어서 주신 게 아니니까, 부담감 훌쩍 떨치고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다음주 첫 방송인데 이따 야근 끝나고 집에 가서 당장 써봐야겠습니다. 추천 해주신 곳으로 꽃구경 갈 여건은 안되지만 마음은 정녕 봄인, 그런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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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드물다는 굳고 정한 갈매나무
2009/03/30 15:13
제가 근무하는 병원 연구소는 산을 깎아 만든 덕택에
병원 뒷쪽으로 아주 근사한 산책로가 나 있습니다.
산책로 입구 커다란 표지석에
'치유의 숲' 이라는 신영복 선생의 글씨가 있는데
매일 다니다 보면 정말 무슨 병이든 치유될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서울은 오늘 날씨가 별로인 모양입니다만
지금 남도의 봄볕은 걷기 딱 좋은 기운을 제공합니다.
그래 점심 먹고 산책을 하다가 이런 저런 생각을 합니다.
지구상 대부분의 생명체에게는 서카디안 리듬이라는 게 있고,
조금 오래 사는 생물들은 그와 함께 서카니안 리듬이라는 것도 가지고 있어서
인간 몸의 세포와 조직, 그리고 기관들은 계절을 느낄 줄 압니다.
그리고 그 계절과 호흡하며 계절에 걸맞는 알맞는 변화들을
우리 몸에서 만들어낼 줄 압니다.
하지만, 꽃을 보지 못하고
시멘트 콘크리트 벽과 자동차에 포위된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꺼라고 생각됩니다.
온도만 올라갔다고 해서
우리 몸의 세포가 봄이라고 인지하지는 않을테니까요.
요즘 알뜰한 사람들은
물건 하나 살 때조차 거기에 맞는 할인쿠폰들을 챙기고,
세일 기간을 감안해서 쇼핑을 합니다만
정말 절약을 하고 싶다면
제철에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말고 느껴야한다는 게
요새 내 생각입니다.
산수유, 매화는 이제 끝물이고
강진 백련사의 동백꽃이나 지리산 쌍계사의 벗꽃,
나주 국도변의 배꽃이 곧 이어달리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올 봄 더 늦기 전에 보약 먹는 셈치고
꽃구경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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