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대통령 선거/이모저모'에 해당되는 글 25건

  1. 2007/12/18 돌아보면 씁쓸하기만 대선정국...그래도 투표합시다!!! (7)
  2. 2007/12/08 "댓글,빡세게 대응하라" 대선 여론 조작은 현실? (32)
  3. 2007/12/06 연예인도 눈치보는 대선판 (4)
  4. 2007/12/05 고건 전 총리님,눈치 보지 않겠다면서요? (6)
  5. 2007/12/02 "얼굴 봤으면 됐지" 외면 당하는 대선 유세 (9)
  6. 2007/11/18 김경준,배짱하나는 인정! (47)
  7. 2007/11/09 昌 출마날,아들들은 뭐했나? (37)
  8. 2007/11/07 도토리 그냥 주면 선거법 위반,게임으로 따면 문제 없어
  9. 2007/11/06 이명박은 피하고,정동영은 기다리고 (6)
  10. 2007/11/02 2007 대선,후보 부인도 뛴다! (2)
2007/12/18 15:07

돌아보면 씁쓸하기만 대선정국...그래도 투표합시다!!!

제가 말씀 안드려도 다 아시죠,내일(19일)이 17대 대통령 선거날입니다.

오늘 기사 그래픽을 위해 <대선 일지>를 정리하다보니 어떻게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정신없던 1년이 새록새록 생각이 나더군요.

■17대 대통령선거 올해 주요 일지

▲1월16일-고건 전 국무총리 불출마 선언
▲2월6일-열린우리당 의원 1차 집단 탈당
▲2월28일-노무현 대통령 열린우리당 탈당
▲3월19일-손학규 전 경기지사 한나라당 탈당
▲4월30일-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불출마 선언
▲8월3일-대통합민주신당 창당
▲8월13일-검찰,이명박 후보 도곡동 땅 의혹 수사 결과 발표
▲8월18일-대통합민주신당·열린우리당 합당
▲8월20일-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선출
▲9월15일-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선출
▲10월2∼4일-남북정상회담
▲10월12일-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 선출
▲10월15일-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선출
▲10월16일-민주당 이인제 후보 선출
▲10월17일-국정감사 시작
▲11월4일-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지명대회
▲11월7일-무소속 이회창 후보 출마 선언
▲11월16일-BBK 김경준씨 귀국
▲11월25∼26일-대선후보 등록
▲12월5일-검찰 BBK 사건 수사 결과 발표
▲12월13∼14일-부재자 투표
▲12월17일-이명박 특검법 국회 통과


정치권을 기웃거리다 중도 포기한 사람들,탈당과 창당&합당 시리즈...취재하면서도 참 한심하고 짜증났습니다.

17대 마지막 국정감사는 'BBK국감' 혹은 '이명박 국감'으로 불릴 정도로 민생은 뒷전으로 미룬(물론 언제는 안그랬습니까만은...흠..) 모습으로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죠.

거기다 위의 일지에는 다 적지 못했지만 수십명이 출마 선언을 했고 실제로 등록도 사상 최다인 12명이 했습니다.그 가운데는 정당 정치를 지향한다고 하면서도 경선을 거치지 않은,표리부동한 후보들도 포함이 돼 있죠.

각종 합종연횡도 정치에 대한 혐오감만 키웠죠.거기에 범여권 단일화는 말만 무성했을 뿐 결국 밥그릇 싸움만 하다가 무산됐습니다.

마지막은? 국회에서의 난투극으로 장식했습니다.국회 와서 별별 꼴을 다 봤지만 이번 같은 모습은 향후 18대,19대 국회에서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진풍경(?)이었습니다.

취재를 할 때면 한숨 부터 나오고 '이눔의 진상들'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여든 야든,지지율 두 자리든 소수점 이하든 하나같이 비호감이었습니다.여의도에서,정치인들을 가까이서 볼 것,못 볼 것 다 보다보니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은 정치부에 오기 전보다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투표는 합시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그것도 없으면 차악이라도 뽑읍시다.

내일은 대선일,아마 1년 중 아니 기자가 된 이래 가장 바쁠 것 같습니다.
그래도 6시에 투표소가 열리자마자 한표 찍고 출근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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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8 20:41

"댓글,빡세게 대응하라" 대선 여론 조작은 현실?

오늘(8일) 오후 4시 6분,다음과 같은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긴급공지-내부용
]오마이뉴스, "문
국현, 사퇴용단내
려야"기사 댓글,  
빡세게 대응요망 
12/8     4:06pm
121-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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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자를 받고 하루종일 머릿 속이 복잡했습니다.

도대체 이 문자의 정체는 뭘까.

우선 오마이뉴스에 들어가봤습니다.

<문국현,이제 사퇴의 용단 내려야 [유창선 칼럼]아직 마지막 결단의 시간은 남아있다> 라는 칼럼이 문자에서 언급한 글인 것 같더군요.

제목에서 짐작이 가듯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된 가운데 문 후보가 결단하고 후보 사퇴를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 글이 문 후보의 결단 레이스 완주에 불리한 글인 만큼 문 후보측에서 보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저 글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자,이런 취지로 말입니다.

그런데 이걸 왜 기자들에게 보낸 것일까.[내부용]이라는 전제가 붙어있는 것을 보면 누군가 실수로 단체 문자를 보내면서 기자들 번호를 제외하지 못하고 보낸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 자체가 틀렸다면?
글이 올라온 시각은 오후 1시22분.이 문자가 온 4시쯤에는 이 글에 대한 비판과 동조의 댓글이 뒤섞여있었습니다.그래서 이 글이 아닌 <문 후보 지지자들의 댓글>에 대응하자는 의미로 다른 진영에서 보낸 문자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르게 생각하면 이런 문자를 기자들에게까지 보내 오마이뉴스에 실린 글에 대한 비판 글이 마치 동원에 의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누군가 문 후보측을 가장해 보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문자 발신지를 추적하지 않는 한,혹은 문자를 보낸 측이 실토하지 않는한 진실은 밝혀지기 어렵겠죠.이런 추측 밖에 할 수 없어 가슴이 답답합니다.

하지만 어떤 가정이 진실이든 누군가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보낸 것임은 분명합니다.가슴을 더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만약 문 후보 지지자가 보낸 문자라면 댓글로 인터넷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 반대 진영이 문 후보 지지자들을 음해하기 위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라면,언론을 이런 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워 가슴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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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6 10:11

연예인도 눈치보는 대선판

어제(5일)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공개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정치권에서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대표적입니다.여기에 연예인 39명이 오늘(6일) 한나라당에 입당하면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예정입니다.

김건모 김민종 김보성 김선아 김원희 김유미 김응석 김재원 김정은 박상규
박선영 박진희 배한성 변우민 성현아 소유진 신동엽 안재욱 안지환 에   릭
유인촌 유   진  윤다훈 이경규 이경호 이덕화 이순재 이지훈 이창훈 이   훈
이휘재 전혜빈  정선경 정준호 차태현 최불암 최수종 한재석  홍경민
                                                                                    (이상 가나다순)

연예인들도 정치 참여의 권리가 있기 때문에 입당이나 지지선언 자체에 대해 문제제기할 생각은 없습니다.이 부분에 대해 이견이 있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지선언 타이밍이 참 절묘합니다.

검찰 수사 결과가 이명박 후보의 무혐의로 나오자 입당하는 모양새는 전형적인 눈치보기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아마 이들도 대중에게 자신들의 지지선언 날짜를 우연의 일치라고 봐주는 관대함을 기대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해 험한말을 해 구설수에 올랐던 백일섭씨가 소신있어 보이는 것은 저 뿐만일까요.

이번 연예인들의 정치참여를 대선판의 전형적인 '줄서기'로 폄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하지만,앞서 말했듯이 연예인에게도 일반인 누구에게나 있는 정치참여의 권리가 있고 정치중립을 지켜야할 의무는 없습니다.하지만 정치 입문 하는 순간부터 기존 정치인들의 눈치보기부터 답습하는 모습은 씁쓸하기만 합니다.

*이 글은 기자회견 전에 작성 한 것으로 이후 김정은 박진희 홍경민씨가 지지명단에 빠졌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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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5 17:33

고건 전 총리님,눈치 보지 않겠다면서요?

오늘(5일)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누구를 도와야 할까.' 눈치를 보던 이들이 하나 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던구요.그 중에서 제 관심을 끈 사람은 바로 고건 전 총리입니다.

검찰의 발표가 끝난 뒤인 11시 53분.

<보도참고자료 첨부>라는 제목으로 메일 한통이 들어왔습니다.
보낸이를 보니 고건 전 총리쪽에서 보도자료를 보내던 그 주소더군요.

열어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고건 전 총리, 대선 불관여 입장 고수



  고건 전 총리는 금번 대선에서의 특정후보 지지설과 관련하여 김덕봉 전 총리공보수석을 통해 “지난 1월 대선 불출마 및 불관여 원칙을 밝힌 바와 같이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 등 선거관련 어떠한 활동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끝)


고 전 총리의 특정 후보 지지 가능성에 대한 보도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경선에서 이긴 뒤부터 나왔습니다.정 후보가 외부 인사 영입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고 그 중 고 전 총리도 포함돼 있었습니다.후보등록 기자회견에서도 정 후보는 고 전 총리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는 이회창 후보쪽으로부터도 영입제의를 받으면서 고 전 총리가 이번 대선에서 누구 손을 들어줄지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급기야 어제(4일)는 고건 전 총리 지지모임인 '고건 대통령 추대 범국민운동본부'도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입을 다물고 있던 고 전 총리가 검찰 발표 직후 입장을 발표한 것을 단순히 우연의 일치로 봐야 할까요.더구나 입장이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고 지난 1월 대선 불출마 선언 때와 같다는 얘기를 굳이 보도자료까지 내서 알릴 필요가 있었을까요.

그동안 가만히 있으면서 적당히 양쪽에 발을 걸어놓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한 검찰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때 어딘가 손을 들어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보는 것은 저의 오해일까요.

고 전 총리가 대선 불출마 후 한달간 잠적 한 뒤 저와 첫 인터뷰를 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기사 클릭 ->고건 "정계복귀 가능성 전혀없다" )

정계 복귀 가능성을 없냐라는 질문에 "나는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당시 말을 지킨 셈입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좌고우면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원칙도 신념도 실종된 채친 합종연횡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씁쓸한 여의도의 하루가 또 이렇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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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2 12:20

"얼굴 봤으면 됐지" 외면 당하는 대선 유세

지난 29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창원에 갔을 때 일입니다.

정우상가라는 곳 앞에서 유세를 했는데 얼핏 보기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모일 법한 번화가더군요.(창원에 사시는 분들 제 판단이 맞나요? ㅎㅎ)

그럼에도 지지자들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았습니다.이건 비단 문 후보 유세장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은 아니지요.지지자들이 분위기를 띄우면 '이게 뭔일인가?'하는 행인들만 조금 모여드는 것,유세장의 공통점인 것 같습니다.

상가에 있는 한 주얼리 전문점 앞에 서서 유세를 지켜보고 있는데 남학생 한명 앞으로 여학생 2명이 오더군요.아마도 몇몇 친구들이 근처에서 만나기로 한 모양입니다.

한 여학생이 "가자.배고파."라고 하자 그 남학생은 "무슨 얘기하는지는 들어보고 가야 할 것 아니냐."고 유세를 끝까지 듣길 원하더군요.

그러자 다른 여학생이 "얼굴 봤으면 됐지.뭐하러 듣냐."라고 하자 그 남학생 "연예인이냐,얼굴만 보고 가게?"라고 받아치더군요.

이때 다른 남학생 한명 또 등장.그 학생도 "배고프다.끝까지 다 들을거냐?"라며 약간의 짜증을 내더군요.

결국 3명의 학생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남은 1명은 "다 보고 전화할게."라며 자리를 지키더군요.

(여기서 잠깐,보라마녀 역시 유세 안 듣고 딴짓 했다는 건가?라고 물으실분이 계실텐데 후보를 따라다니면 하루에 최고 5번은 같은 유세를 듣습니다.잠시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생각해주세요~ ^^)
 
이 4명의 학생 중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정치권에 대한 무관심은 유권자의 잘못이 아닙니다.(물론 자기 손으로 한나라의 지도자를 뽑는다는 의무에 충실해야한다는 점에서 유권자도 일부 책임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오죽하면 우리 지역에 왔으니 얼굴이나 한번 보면 된다라는 생각만 하겠습니다.그나마 얼굴이라도 보겠다는 사람들은 '거참 시끄럽구만.'라고 지나가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정치권에 대한 애정을 조금이라고 갖고 있는 이들일 것입니다.

저야 직업상 어쩔 수 없이 연설을 들어야하지만 솔직히 이번 대선에서 마음을 두드릴 만한 유세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불행하게도 남은 17일 동안에 그런 유세를 접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우리집 앞에,내 직장 앞에 유세 차량이 오면 하던 일을 멈추고 거리로 나가 연설에 귀 기울이는 일,그저 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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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8 11:54

김경준,배짱하나는 인정!

김경준씨가 입국 했습니다.그 장면은 다들 보셨겠죠.?

한나라당은 일제히 사기꾼이다,제2의 김대업이다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잊지말자 김대업 속지말자 김경준...한나라당 사람들은 요즘 이 구호를 입에 달고 지내고 있죠.^^)

김씨는 구속 영장 발부가 예정돼 있는 만큼 범죄자임은 틀림없습니다.주가조작으로 5200여명 개미 투자자들의 삶을 파탄냈고 1명은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습니다.

입국 모습을 반복해서 보면서  <나쁜 인간>이지만 배짱하나는 인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공항에 들어섰을 때는 다소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살짝 미소를 짓긴 했지만 입이 마르는지 연신 침으로 입술을 적시면서 긴장된 모습을 보였죠.

하지만 검찰에서는 시종일관 웃어보이고 "한마디 할까요?"라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에이 이미 구속될 게 확실한데 뭐 무서울 게 있겠어?'라며 김씨의 행동이 당연하다고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수백대 카메라가 일제히 터지는 상황에서 여유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특히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더욱 더 그렇죠.

일례로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정치권에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아직도 카메라 앞에서 어색해합니다.특히 지난 12일 민주당과 합당 선언식에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오자 어쩔 줄을 몰라하더군요.거의 매일 아침 최고위 회의에서 카메라를 받는 분인데도 막상 플래쉬가 이곳저곳에서 터지자 당황해하더군요.

얼굴에 철판 깔고 사는 저같은 경우도 기자회견장에 뒤늦게 들어가 카메라 기자 수십명의 시선만 쏠려도 부담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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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들어서면서 웃는 김경준.오히려 죄없는 수사관들이 카메라 세례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합니다.카메라에 익숙한 배우가 아닌 다음에야 이런 상황에서는 수사관들과 같이 어색해하고 어려워하는 데 정상인데...

죄도 짓지 않은 상황에서도 카메라 세례가 부담스런운데 검찰에 수갑을 차고 들어가는 상황에 웃어보일 수 있다는 것은 어지간한 배짱으로는 불가능합니다.흔히 재벌 총수나 고위 공무원 등이 비리에 연루돼 검찰에 들어설 때 심각한 표정을 짓습니다.웃었다가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웃기가 어렵습니다.불쌍한 표정이 연출이라기 보다는 인간 본성에 근거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는 거죠.

김경준씨가 제2의 김대업이 될지,진실을 밝히는 자가 될지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달려있습니다.

김씨가 웃고 여유있는 모습이라고 해서,그 모습만으로 결과를 달리 추측해서는 안되지만 배짱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그 점 하나는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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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9 01:17

昌 출마날,아들들은 뭐했나?

어제(8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부인인 민혜경 여사를 만났습니다.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자녀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정 후보는 아들만 2명입니다.)그러면서 최근 군대 휴가 나온 차남이 화제에 올랐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그동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라고 썼으나 탈당도 했고 출마 선언도 했으니 후보라고 쓰겠습니다.)가 출마 선언을 한 지난 7일 오전 정 후보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관훈클럽은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입니다.기자들이 패널로 나오니 휴식 시간도 없이 질문을 쏟아내고,역시 기자 출신인 정 후보가 맞불을 놓으니 분량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2시간 내내 내용을 받아치는데 팔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T_T)

토론회에서 기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다름아닌 정 후보의 차남 현중씨이었습니다.해병대에 복무 중인 현중씨는 6일날 휴가를 나왔다고 합니다.사실 그 장면을 보면서 저는 정치적인 해석을 했습니다.아마 대다수의 기자들이 그랬을 겁니다.그 해석인 즉슨 '아들 병역 비리 의혹으로 낙마한 이 후보와 대비시키기 위해 현역,그것도 해병대에 간 아들을 전면에 내서워 차별화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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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앞에 서니 어색한 표정을 짓는 정 후보 아들 현중씨.

하지만 7일 상황에 대한 민 여사의 설명은 이랬습니다.아들이 휴가 나와서 해병대 옷을 입은 모습을 부모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그런데 정 후보와 민 여사 모두 바쁜 일정 탓에 휴가 나온 날 늦게 귀가를 했다고 합니다.차남은 밤 10시까지 옷도 안갈아입고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고 정 후보는 아침 일찍 집을 나서서 결국 얼굴을 못봤다고 하더군요.그래서 현중씨가 엄마인 민 여사에게 "오늘 아버지 행사하는 데 가서 얼굴만 보고 오면 안되겠냐."고 했고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한 민 여사가 허락을 잠깐 들렀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날 이 후보의 장남 정연씨는 뭘 했을까요.현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인 그는 이날 밤 9시20분쯤 서울 서빙고동 이 후보의 집을 찾았다고 합니다.자정이 다 돼서 집을 나온 그는 밖에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정치부 기자들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하겠냐.내일 수업이 있어 가봐야 한다."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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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사진은 아쉽게도 없네요.이건 병역 비리 의혹이 터지자 반성의 의미로 봉사활동을 했던 당시의 정연씨 모습.


7일은 어쨌거나 출마선언을 한 '이회창의 날'이었습니다.토론회에 참석한 정 후보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요.하지만 군대 문제를 둘러싸고,아들들의 희비는 다른 방향으로 엇갈렸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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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7 16:57

도토리 그냥 주면 선거법 위반,게임으로 따면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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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선관위가 싸이월드 도토리 기부 행위를 선거법 위반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근 이명박 후보 인터넷 팬클럽이 회원들에게 도토리를 제공한 것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다,아니다 논란이 있었습니다.

다만 지급대상이 소액이고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제공자에게 '경고' 조치만 내렸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냥 주는 건 선거법 위반이지만 팬클럽에 가입해서 게임 등으로 도토리를 받는 건 문제 없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선관위에서 보내온 보도자료로 갈음하렵니다.(성의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해해주삼.오늘 이회창 총재 출마 때문에 좀 정신이 없어서...ㅡㅡ;;;)

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宙興)는 제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의 팬클럽 회원 97명에게 사이버머니(도토리) 800개(8만원 상당)를 제공한 운영자 A씨를 11월 6일 경고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제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인 ○○○의 팬클럽 운영자로서, 특정 대선 예비후보자의 영문이니셜이 포함된 팬클럽을 통해 도토리를 무료로 나눠줌으로써 특정 후보자가 주는 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를 제공하고, 또한 대통령선거가 임박한 금년 7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하는 등 제3자의 기부행위제한규정을 위반하였다.


다만, 선관위는 지급대상이 제한적이고 위법비용이 소액인 점 등을 감안하여 경고조치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도토리를 받은 자에 대해서는 단순히 팬클럽에 가입하여 게시글을 올리거나 팬클럽사이트에 게시된 무료게임을 이용한 대가로 도토리를 받는선거에 관하여 주는 것으로 인식하고 받았다고 보기 어려워 조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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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6 23:35

이명박은 피하고,정동영은 기다리고

오늘(6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만났습니다.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 18일 한 신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두 후보 모두 연설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잠깐 ‘어색한 만남’을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이 후보측에서 “정 후보와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주최측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여의도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우선 지지율면에서 이 후보가  2∼3배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이 후보측 표현대로 ‘체급’이 안 맞는 후보와 한 자리에 있는 게 싫어서가 아니겠냐는 겁니다.며칠 후인 22일 “바둑 9급짜리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쳐도 절대 1급이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당시 이 후보의 태도가 설명이 됩니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외모가 꼽혔습니다.만나면 반드시 악수를 하게 되고 당연히 사진이 신문에 실리고 화면이 방송 뉴스에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같은 프레임에 두 후보 얼굴이 나갈 때 누구에게 불리(?)할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흠흠.(뭐 정 후보도 제 타입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 후보가 덜 기분 나빠할까요? ㅋㅋ)

그럼에도 두 후보는 오고가는 동안 약 10초(?)간 마주쳤습니다.이 후보가 먼저 연설 마치고 행사장을 빠져나올 때쯤 정 후보가 다음 연설을 위해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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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각 당 후보로 확정된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조우한 이명박,정동영 후보.

한쪽은 피하고 다른 한쪽은 만나려는 노력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각 당에서 보내온 후보 일정마다 ‘선택 2007,한농연 주최 대선주차 초청토론회'가 포함돼 있었습니다.이 후보가 사실상 대부분의 합동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5명의 후보가 총출동하는 토론회에 이 후보가 나간다? 의문은 구체적인 행사 진행표를 받아보고 풀렸습니다.이름은 토론회이지만 사실상 후보들은 20분짜리 연설만 하고 각 당 정책위의장들이 토론을 하는 것이었죠.

또다른 의문이 생겼습니다.당에서 보내온 후보들 일정만 보면  이인제 후보는 1시40분,정동영·문국현·권영길 후보는 2시,이명박 후보는 3시 30분에 참석하기로 돼 있습니다.이인제 후보의 경우는 행사 시작 전 넉넉히 시간을 남기고 도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명박 후보는 혼자 늦게 간다?이해가 안갔습니다.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의도에서는 정 후보가 오후 3시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워크숍에 참여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정 후보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 이 후보가 연설 시간을 최대한 늦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더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피하려는 이 후보도 웃기지만 악착같이 만나려는 정 후보도 참,딱합니다.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 선두를 따라잡아야하는 자의 도전 정신일 수 있겠죠.정 후보는 예정 시간 보다 늦은 3시쯤 도착했고 그러고도 30분쯤 VIP룸에서 머물렀습니다.이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입니다.‘이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이 후보 연설을 들은 뒤 거기에 맞불을 놓는 연설을 하기 위해서’

이 후보는 예정된 3시 30분을 훨씬 넘겨 4시 15분쯤 나타났습니다.인터뷰가 늦어졌다고 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인터뷰는 일찍 끝났다고 합니다.이에 대한 해석도 두 가지 입니다.'정 후보를 만나지 않기 위해서''정 후보가 자기 연설에 맞불 놓는 일 없도록 나중에 연설을 하기 위해서'

결국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특별한 발언은 없이) 악수를 나눴습니다.기다리는 자 앞에 장사 있겠습니까.^^

하지만 연설은 이 후보가 나중에 했습니다.(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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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는 무대에서 만나고야 만 두 후보.쫓는 자와 쫓기는 자,카메라 앞에서는 두 사람 모두 웃더군요.

연설 순서가 이렇게 된 이유는 정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근처에서 열리고 있던 당 의원 워크숍에서 한 연설에서 밝혀집니다.(당초 워크숍 시작할 때 연설을 하기로 돼 있었습니다.지각쟁이 ㅡㅡ;;)

“농민대회 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이명박 후보가 어찌나 공격적이던지,제가 뒤에 했으면 좀 받아쳤을 텐데 순서가 원내 일당이라 제가 먼저 연설을 했습니다.”

현재 이 후보는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때를 제외하고 다른 후보와 함께 토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이 후보를 따라잡아야하는 정 후보는 계속 ‘맞짱 토론’을 요구하겠지요.피하는 자와,만나려는 자의 숨바꼭질은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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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2 09:50

2007 대선,후보 부인도 뛴다!

(11월 2일자 기사였는데 판갈이  과정에서 빠져 블로그에서 소개합니다.)

 ‘2007 대선,후보 부인도 함께 뛴다.’
 
과거 대선에서는 후보 배우자의 미덕은 ‘조용한 내조’라는 인식이 강했다.하지만 2007년 대선은 다르다.부인들이 바쁜 후보의 ‘분신’이 돼 현장을 누빈다.후보의 약점을 보완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시키는 것도 이들의 숙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아내 김윤옥씨는 경선 기간부터 일찌감치 전면에 나섰다.전국을 돌면서 여성 관련 행사에 참석하고 봉사활동을 했다.‘가회동 이야기’라는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남편 건강 관리용 녹즙 만드는 법 동영상을 올리는 등 이 후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료급식소 등을 찾아 팔을 걷어붙이기도 한다.일하는 모습을 통해 서민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뜻이다.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여론조사에서 ‘재테크를 잘했을 것 같은 후보 부인’ 1위를 기록했다.여기에 최근 1080만원짜리 명품 가방을 갖고 있는 사진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또 기독교 신자인 남편을 대신해 불심을 잡기 위해 사찰을 방문했다가 즉석에서 법명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부인 민혜경씨는 1일 오전 부산 천태종 삼광사로 달려갔다.창립 38주년 기념 대법회가 열린 곳이다.당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의 첫 공식 행보로 천주교 신자인 정 후보 대신 ‘불심잡기’에 나선 것이다.

과거 민씨는 행사장에서 마이크를 잡으면 ‘누구 안사람입니다.’라고 말하는 게 전부였다.안양의 한 보육원과 서대문구의 노인치매센터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정치인 아내 역할을 대신했다.하지만 이번 대선 경선에서 민씨는 각 지역의 지지자를 만나 격려하는 등 선거운동에 ‘올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최근 한 여성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후보 부인 가운데 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캠프에서도 민씨가 정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한 핵심 관계자는 “단아하면서도 깨끗한 이미지가 대중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아내 박수애씨는 남편 출마를 반대했다.하지만 최근에는 문 후보와 함께 공식석상에 서는 일이 잦아졌다.캠프측은 흔히 사람들이 떠올리는 ‘CEO 사모님’과 다른 이미지를 가진 박씨가 문 후보에게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씨는 2000㏄ 승용차가 있지만 환경을 위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한다.골프도 배우지 않았다.아직 ‘단독 공식 일정’을 소화하지는 않지만 인터뷰 등을 통해 문 후보 장점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대중에게 얼굴이 가장 많이 알려진 사람은 민주당 이인제 후보 아내 김은숙씨다.이 후보가 대선에 세번째 도전하는 동안 대선 후보 아내로서의 역할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평이다.후보가 직접 챙기기 어려운 양로원,고아원 등 소외계층 챙기기는 김씨의 몫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부인 강지연씨는 ‘열혈 민노당원’으로 배우자이기에 앞서 동지다.권 후보가 아내를 두고 “권영길을 뽑으면 대통령 한 명을 더 뽑는 것”이라고 할 정도다.동방생명 창업주 강의수씨의 무남독녀로,권 후보를 만나 사회운동에 눈을 뜬 그는 ‘대통령 후보 부인 토론회’를 제안,다른 후보 부인들과 차별화를 꾀한 바 있다. 나길회 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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