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1/09 여의도 보라마녀,어디로 갔나. (12)
  2. 2008/11/07 이종걸 의원,졸개 발언 이어 이번엔 재수없다? (10)
  3. 2008/11/06 시끄러운 현장에는 꼭 있다! 강만수-서갑원 (4)
2008/11/09 14:43

여의도 보라마녀,어디로 갔나.

보라마녀가 여의도에서 사라졌습니다.
정치계 사건,인물 심지어 기자들에 대한 소식을 전하던 '4차원' 보라마녀가 어디로 갔을까요.

아,'뭐,난 알고 싶지 않다.'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겠지만 그래도 혹여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대선,총선 치르고 18대 국회 오프닝에서 최근 국정감사까지 참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그런 과정들을 기사에 그리고 여기 블로그에 담아왔습니다.때로는 응원의 메시지도,때로는 무시무시한 악플들도 만났지만 지면이 아닌 다른 매체로 독자들을 만나는 시간들이 참 즐거웠습니다.

아,이렇게 쓰고보니 꼭 '기자질' 관두는 사람 같네요.ㅋㅋ
여기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례 밝힌 바 있지만 기자가 천직인 터라,기자 생활은 계속합니다.저한테 처음 지면을 주고,블로그도 분양(?) 해준 서울신문도 계속 다닙니다.

다만 왼쪽에 있는 블로그 제목과 컨셉은 바꿔야할 것 같습니다.오늘(9일)부터 국제부로 출근했거든요.배운 게 도둑질이라서 첫 기사가 뉴질랜드 총선이네요.ㅎㅎ

특파원이 아닌 이상 국제부 취재라는 게 결국 인터넷을 통하는 게 대부분입니다.그래서 아직 이 블로그를 어떤 컨셉으로 꾸려야할지 고민 중입니다.아마도 검색하면 인터넷 어딘가에 분명 존재하고 있는 내용을 재료로 삼겠지만 그것을 보라마녀만의 시각으로 추려내서 묶고 해석하는 방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여기에 정치부에 비해 시간적 여유도 생겼으니 기자가 아닌 그냥 인간 보라마녀 이야기도 담을 기회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알고 싶지 않다,하는 분들은 패스~)

저도 정치를 싫어하지만 그래도 무관심은 안된다는 생각에,정치를 조금 다르게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만들었던 <보라마녀 in 여의도> 블로그를 찾아주시고 칭찬과 질책 아끼지 않으셨던 블로거,네티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조만간 블로그 새단장해서 찾아뵙겠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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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7 16:28

이종걸 의원,졸개 발언 이어 이번엔 재수없다?

18대 첫 국정 감사 마지막날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사건 기억나시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찍지마 찍지마 C~" 발언했던 것 말입니다.

그렇다면,당시 그 발언의 원인 제공자도 기억하시나요?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문광부에 대한 국감 자리에서 "장관, 차관, 낙하산 대기자들은 이명박의 휘하들 졸개들"이라고 말하면서 장관의 한명으로 그 자리 출석해있던 유 장관을 자극했고,결국 유 장관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대국민 사과까지 했었죠.

어제(7일) '시끄러운 곳에 꼭 있다-강만수,서갑원'이라는 제목의 글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이 의원도 만만치 않죠.아니 어찌보면 대형 사고는 이 의원이 주로 친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오늘 이 의원은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강만수 장관을 다그치기 시작했습니다.어제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으로 정치권이 발칼 뒤집힌 가운데 열린 대정부 질문이었던터라,이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이 의원은 강 장관이 기획재정부가 접촉한 대상이 주심 재판관이 아니라 연구관이었다고 해명하자 "헌법재판관과 헌법연구관을 구별 못하나.지금까지 매번 오락가락 매번 거짓말하고,'그런 취지가 아니고...','언론 보도된 것이 그게 아니고...' 이런 게 도대체 몇 번이냐.국민학교 5학년이냐.5학년 교과서에 헌법재판관과 헌법재판연구관이 따로 나와 있다."고 다그쳤습니다.

강 장관을 '초딩' 취급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이 의원은 "경제수장 장관이 이렇게 오락가락 왔다갔다,갈팡질팡... 장관의 행위를 어떻게 믿냐.장관이 시장에 나타나면 재수없다고 한다.오늘 또 드디어 헌정 농단 행위를 여기서 바로 전 의원이 보는 앞에 한 것을 또 말바꾸기 하고 있다. 헌법재판관과 연구관 구별 못하는 게 말이 되냐. 사퇴하라.사퇴 안 할 것이냐?"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직접 대놓고 '당신 재수없다.'라는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사실 좀 놀랐습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자리에 앉아 소리 치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죠.

지난번 졸개 발언으로 한나라당으로부터 윤리위 제소를 당한 이 의원.이번에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조금만 선을 더 넘으면 또 그렇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이 의원은 발언 수위를 조절하지 않는 것일까요.한 의원은 이런 해석을 내놓더라구요.

"지역에 갔더니 이종걸 의원 얘기를 많이 하더라.3선 의원인데도 그동안 특별히 주목받지 못했는데 이번에 인지도 확실히 높였더라.또 지지자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고 좋아하더라."

이 의원과 직접 얘기해보지 않았으니 다른 의원의 위와 같은 해석이 이 의원 발언의 배경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그럼에도 이같은 해석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합니다.

정치적 입지도 좋고,지지자 스트레스 해소도 좋지만 그래도 조금은 브레이크를 거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야당 의원으로서의 야성 회복은 막말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행동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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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6 17:46

시끄러운 현장에는 꼭 있다! 강만수-서갑원

며칠동안 미 대선이 신문 방송을 장악하는 동안,고맙게도(?) 국회의 대정부 질문은 비교적 평화롭게 진행됐습니다.물론 여야가 각종 현안을 두고 공방을 벌이긴 했지만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발언들이었으니 별 무리 없이 시작하고 끝났었죠.

그런데 오늘(6일) 강만수 장관이 '사고'를 쳤습니다.
오는 13일 헌법재판소가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위헌 여부를 가릴 예정입니다.이에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이 오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한 강 장관에게 “종부세 관련 헌재 판결을 어떻게 예상하느냐.”고 물었고 강 장관은 는 “헌재와 접촉했지만 확실히 전망할 수는 없다.”면서도 “일부 위헌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습니다.

헌재 판결을 앞두고 관련 부처 수장의 '접촉' 발언은 야당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야당 의원들은 의사 진행 발언과 자신의 질의 순서에 이 문제를 조목조목 따졌고,급기야 민주당은 당 차원의 논평까지 내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냈습니다.특히 강 장관이 접촉 대상이 재판관이었다고 답변하자 헌재에 대한 비판까지 쏟아졌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강 장관은 당황해하면서도,자신이 직접 접촉하지 않았고 접촉 대상은 확인해보니 재판관이 아니라 연구관이었고 협조 차원에서 통계 등 관련 자료를 전달하고 설명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미 기획재정부는 종부세가 위헌이라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물론 이는 참여정부 때 입장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죠.정부가 바뀌었다고 태도를 180도 바꾸면서 이미 비판 받은 바 있습니다.그런데 의견 전달과 별도로 또 헌재와 접촉했다는 것은 석연치 않습니다.헌재의 요청에서 이뤄진 실무자 차원의 접촉이었다고 해도 말입니다.

이렇게 본회의장은 강 장관의 발언으로 시끄러워졌고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했고 문희상 부의장은 여야 합의를 해오라면서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오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정부의 감세 정책,한미 FTA,수도권 규제완화 정도가 주요 이슈였습니다.물론 모두 뜨거운 현안이긴 하지만 회의 자체가 파행으로 치달을지는 아무도 예상못했죠.

상임위,국정감사,본회의 등 국회 공식 회의를 가장 시끄럽게 만드는 대표적인 국무위원이 강 장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어디가나 야당 의원들의 사퇴 압박에 시달리고,그 압박과 비판에 지지 않으려고 이런 저런 발언을 하다가 또 욕먹고...시중에 '만수무강'이라는 말이 돌긴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오래 산다고 다 건강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강 장관과 함께 파행의 현장에 꼭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으니,바로 민주당 서갑원 의원입니다.지난달 있었던 국정감사에서 '파행 상임위'로 꼽혔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서 서 의원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이종걸 의원-유인촌 장관 막말 사건을 제외하면 모든 문방위 파행 현장에서 서 의원의 목소리가 가장 컸습니다.의사진행 발언을 너무 많이 신청해서 고흥길 위원장의 원성을 사기도 했었죠.

오늘도 대정부 질문자가 아니었던 서 의원은 재빠르게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서 이 문제를 따졌습니다.강 장관의 해명이 석연치 않다고 판단하면서 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신청이 쏟아졌지만 문 부의장이 받아주지 않자 서 의원은 맨 앞으로 달려나와 거세게 항의하면서 따졌습니다.여러 의원들이 부의장 앞으로 나왔는데,마이크 없이고 서 의원의 목소리가 단연 크더군요.

이런 두 사람이 오늘 만났으니 본회의장이 시끄러워지는 건 당연한 결과였을까요?지금 본회의가 잠시 정회되고 야당은 논평에 의원총회에 정신이 없습니다.6시에 속개가 되겠지만 그 이후에 어떤 상황이 될지,시끄러운 현장에 빠지지 않는 이 두사람이 이후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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