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1 13:22
정치인들의 굶기 쇼,이제 그만~ 정치 in 여의도/여의도 사건들2007/11/11 13:22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2002년 대선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권철현 의원이 이 후보의 출마 철회를 요구하면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이 회창 총재를 출마를 반대하며 한나라당 복귀를 요구하는 권철현 의원.
천정배 의원이 25일,민노당 문성현 대표가 26일 했던 것 외에도 김근태 의원,임종인 의원이 단식에 동참했었죠.
단식을 마친 뒤 4.19 국립묘지를 찾은 천정배 의원.
최장 기록은 제주 해군기지 유치를 반대하며 단식을 했던 민노동 현애자 의원이 갖고 있습니다.무려 27일이나 단식을 했었죠.
오랫동안 깨지지 않았던 정치인의 단식 기록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갖고 있었습니다.1983년 5.18 구속 인사의 전원 석방을 요구하며 23일간 단식을 했고 이는 이후 20여년간 정치인의 최장 단식 기록이었습니다.그래서 'YS 만큼 할 자신 없으면 단식해도 약발이 안먹힌다.'는 인식이 생겼죠.
2003년 당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검 거부에 항의하며 단식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이때 YS가 최 대표를 찾아가 "굶으면 학실히(확실히) 죽는다."는 말은 유명하죠.최장 단식 기록을 가진 자의 자신감일까요?
정치인의 단식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일까요.그들이 늘 말하듯 국민을 위한 것일까요.
제 생각은 부정적입니다.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단식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지역민 혹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해도 결국 표를 위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설사 정말 순수하게 대의를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단식이라는 방법이 국민이 대표로 뽑아 준 그들이 투쟁하는 방식으로 합당한 것일까요.국민의 세금과 지지자들의 후원금을 갖고 할일이 굶는 것 외에는 없을까.더 영양가 있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않고 굶기부터 하는 건,국회의원으로서의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삐딱한 걸까요.뭐 그들의 선의를 인정하고 국회의원도 단식을 할 수 있다고 칩시다.그럼 제대로나 하든지요.
위에 열거한 사람 중 어떤 사람은 곰국을 먹다가 기자들에게 들킨 바가 있습니다.ㅡㅡ;;;
또 어떤 사람은 빵을 먹었다는 의심이 강하게 받고 있죠.(이 의원은 나중에 '본 의원은 빵을 먹지 않았습니다.'라고 보도자료까지 냈었죠.ㅋㅋ)
또 어떤 의원은 의원동산(국회 안에 있는 산책로)을 여유있게 걷는 것도 제가 목격했는데 한끼만 굶어도 기운 없는 제 상식으로는 일주일 넘게 굶고 산책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기더군요.또 누구는 날짜를 정해놓고 단식을 했으니 솔직히 단식으로 인정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권 의원이 언제까지 단식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상황대로라면 대선 전까지는 굶으셔야할 것 같네요.물론 그 전에 '국민의 뜻'을 내세우면서 단식 철회할 것이라고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