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6 23:35
이명박은 피하고,정동영은 기다리고 2007 대통령 선거/이모저모2007/11/06 23:35
오늘(6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만났습니다.처음은 아닙니다.
지난달 18일 한 신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두 후보 모두 연설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잠깐 ‘어색한 만남’을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이 후보측에서 “정 후보와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주최측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여의도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우선 지지율면에서 이 후보가 2∼3배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이 후보측 표현대로 ‘체급’이 안 맞는 후보와 한 자리에 있는 게 싫어서가 아니겠냐는 겁니다.며칠 후인 22일 “바둑 9급짜리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쳐도 절대 1급이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당시 이 후보의 태도가 설명이 됩니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외모가 꼽혔습니다.만나면 반드시 악수를 하게 되고 당연히 사진이 신문에 실리고 화면이 방송 뉴스에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같은 프레임에 두 후보 얼굴이 나갈 때 누구에게 불리(?)할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흠흠.(뭐 정 후보도 제 타입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 후보가 덜 기분 나빠할까요? ㅋㅋ)
그럼에도 두 후보는 오고가는 동안 약 10초(?)간 마주쳤습니다.이 후보가 먼저 연설 마치고 행사장을 빠져나올 때쯤 정 후보가 다음 연설을 위해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쪽은 피하고 다른 한쪽은 만나려는 노력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각 당에서 보내온 후보 일정마다 ‘선택 2007,한농연 주최 대선주차 초청토론회'가 포함돼 있었습니다.이 후보가 사실상 대부분의 합동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5명의 후보가 총출동하는 토론회에 이 후보가 나간다? 의문은 구체적인 행사 진행표를 받아보고 풀렸습니다.이름은 토론회이지만 사실상 후보들은 20분짜리 연설만 하고 각 당 정책위의장들이 토론을 하는 것이었죠.
또다른 의문이 생겼습니다.당에서 보내온 후보들 일정만 보면 이인제 후보는 1시40분,정동영·문국현·권영길 후보는 2시,이명박 후보는 3시 30분에 참석하기로 돼 있습니다.이인제 후보의 경우는 행사 시작 전 넉넉히 시간을 남기고 도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명박 후보는 혼자 늦게 간다?이해가 안갔습니다.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의도에서는 정 후보가 오후 3시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워크숍에 참여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정 후보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 이 후보가 연설 시간을 최대한 늦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더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피하려는 이 후보도 웃기지만 악착같이 만나려는 정 후보도 참,딱합니다.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 선두를 따라잡아야하는 자의 도전 정신일 수 있겠죠.정 후보는 예정 시간 보다 늦은 3시쯤 도착했고 그러고도 30분쯤 VIP룸에서 머물렀습니다.이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입니다.‘이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이 후보 연설을 들은 뒤 거기에 맞불을 놓는 연설을 하기 위해서’
이 후보는 예정된 3시 30분을 훨씬 넘겨 4시 15분쯤 나타났습니다.인터뷰가 늦어졌다고 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인터뷰는 일찍 끝났다고 합니다.이에 대한 해석도 두 가지 입니다.'정 후보를 만나지 않기 위해서''정 후보가 자기 연설에 맞불 놓는 일 없도록 나중에 연설을 하기 위해서'
결국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특별한 발언은 없이) 악수를 나눴습니다.기다리는 자 앞에 장사 있겠습니까.^^
하지만 연설은 이 후보가 나중에 했습니다.(1승 1패?)
연설 순서가 이렇게 된 이유는 정 후보가 연설을 마친 뒤 근처에서 열리고 있던 당 의원 워크숍에서 한 연설에서 밝혀집니다.(당초 워크숍 시작할 때 연설을 하기로 돼 있었습니다.지각쟁이 ㅡㅡ;;)
“농민대회 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이명박 후보가 어찌나 공격적이던지,제가 뒤에 했으면 좀 받아쳤을 텐데 순서가 원내 일당이라 제가 먼저 연설을 했습니다.”
현재 이 후보는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때를 제외하고 다른 후보와 함께 토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이 후보를 따라잡아야하는 정 후보는 계속 ‘맞짱 토론’을 요구하겠지요.피하는 자와,만나려는 자의 숨바꼭질은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달 18일 한 신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두 후보 모두 연설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잠깐 ‘어색한 만남’을 가진 바 있습니다.
당시 이 후보측에서 “정 후보와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주최측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여의도에서는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우선 지지율면에서 이 후보가 2∼3배 높게 나오는 상황에서 이 후보측 표현대로 ‘체급’이 안 맞는 후보와 한 자리에 있는 게 싫어서가 아니겠냐는 겁니다.며칠 후인 22일 “바둑 9급짜리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쳐도 절대 1급이 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보면 당시 이 후보의 태도가 설명이 됩니다.
또 하나의 이유로는 외모가 꼽혔습니다.만나면 반드시 악수를 하게 되고 당연히 사진이 신문에 실리고 화면이 방송 뉴스에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같은 프레임에 두 후보 얼굴이 나갈 때 누구에게 불리(?)할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흠흠.(뭐 정 후보도 제 타입은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 후보가 덜 기분 나빠할까요? ㅋㅋ)
그럼에도 두 후보는 오고가는 동안 약 10초(?)간 마주쳤습니다.이 후보가 먼저 연설 마치고 행사장을 빠져나올 때쯤 정 후보가 다음 연설을 위해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달 18일 각 당 후보로 확정된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조우한 이명박,정동영 후보.
각 당에서 보내온 후보 일정마다 ‘선택 2007,한농연 주최 대선주차 초청토론회'가 포함돼 있었습니다.이 후보가 사실상 대부분의 합동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5명의 후보가 총출동하는 토론회에 이 후보가 나간다? 의문은 구체적인 행사 진행표를 받아보고 풀렸습니다.이름은 토론회이지만 사실상 후보들은 20분짜리 연설만 하고 각 당 정책위의장들이 토론을 하는 것이었죠.
또다른 의문이 생겼습니다.당에서 보내온 후보들 일정만 보면 이인제 후보는 1시40분,정동영·문국현·권영길 후보는 2시,이명박 후보는 3시 30분에 참석하기로 돼 있습니다.이인제 후보의 경우는 행사 시작 전 넉넉히 시간을 남기고 도착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명박 후보는 혼자 늦게 간다?이해가 안갔습니다.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의도에서는 정 후보가 오후 3시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워크숍에 참여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정 후보와의 만남을 피하기 위해 이 후보가 연설 시간을 최대한 늦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더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피하려는 이 후보도 웃기지만 악착같이 만나려는 정 후보도 참,딱합니다.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고 선두를 따라잡아야하는 자의 도전 정신일 수 있겠죠.정 후보는 예정 시간 보다 늦은 3시쯤 도착했고 그러고도 30분쯤 VIP룸에서 머물렀습니다.이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입니다.‘이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이 후보 연설을 들은 뒤 거기에 맞불을 놓는 연설을 하기 위해서’
이 후보는 예정된 3시 30분을 훨씬 넘겨 4시 15분쯤 나타났습니다.인터뷰가 늦어졌다고 했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인터뷰는 일찍 끝났다고 합니다.이에 대한 해석도 두 가지 입니다.'정 후보를 만나지 않기 위해서''정 후보가 자기 연설에 맞불 놓는 일 없도록 나중에 연설을 하기 위해서'
결국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특별한 발언은 없이) 악수를 나눴습니다.기다리는 자 앞에 장사 있겠습니까.^^
하지만 연설은 이 후보가 나중에 했습니다.(1승 1패?)
끝내는 무대에서 만나고야 만 두 후보.쫓는 자와 쫓기는 자,카메라 앞에서는 두 사람 모두 웃더군요.
“농민대회 다녀오느라 늦었습니다.이명박 후보가 어찌나 공격적이던지,제가 뒤에 했으면 좀 받아쳤을 텐데 순서가 원내 일당이라 제가 먼저 연설을 했습니다.”
현재 이 후보는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할 때를 제외하고 다른 후보와 함께 토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이 후보를 따라잡아야하는 정 후보는 계속 ‘맞짱 토론’을 요구하겠지요.피하는 자와,만나려는 자의 숨바꼭질은 당분간 계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