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30 10:00

YTN을 위해 검은 옷을 입었습니다.

어제(29일) 전국 12개 지역에서 재보궐 선거가 있었습니다.개표 완료가 자정이 넘어서야 이뤄지면서 자연히 퇴근도 이 이후로 미뤄졌지요.

평소에 이렇게 야근하고 아침에 출근할 때면 비몽사몽 대충 걸쳐 입고 나오지만 오늘은 샤워하기 전에 검은 옷부터 챙겼습니다.원래 무채색을 즐거입는 터라 세탁해 놓은 검은 정장이 다행히 있더군요.

어제 밤,혹은 오늘 아침 일찍 검은옷을 찾아서 입고 나선 건 저뿐만이 아닙니다.민주당의 아침 회의장에 모인 기자들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남녀 불문하고 검은 옷을 챙겨입고 왔습니다.

오늘은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입니다.
기자들은 검은 옷을 입고 출근했고 저녁 7시에는 촛불문화제가 열립니다.
매일 일상에 일정에 치여서 딱히 도움도 주지 못하는 처지고 당장 오늘만해도 야근이라 촛불 문화제는 엄두를 못내고,고작 검은 옷 하나 입는 것 외에는 해줄 일이 없는 무력한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러하기에,염치없는 말이지만,그럼에도,100일 넘게 싸워온 YTN 기자들이 하루 빨리 정상화된 환경에서 취재에 전념할 수 있게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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